적삼목 박공, 박공 환기구/문 완성

/적삼목 박공, 박공 환기구/문 완성

동쪽 박공 동쪽 박공 서쪽 박공박공 적삼목 설치 전

박공 벤트(환기구)를 어떤걸 사야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도대체 내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죠.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의 흰 색 환기구라 흙과 나무로 된 집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원목으로 된 환기구가 있긴 했지만 지나치게 비싸거나 모양이 별로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집에 자투리 나무가 많았고, 그 정도 만드는 건 일도 아닐 것 같았습니다. 집도 지었는데 환기구가 내 발목을 잡을 순 없죠.ㅎㅎ

짜맞춤 가구처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대충 못을 박는 것이라 정말 별 것 아니었습니다. 지붕 페이샤(처마 끝에 붙이는 나무)에 쓰고 남은 적삼목으로 대강 만들었습니다. 환기구 기능에 지붕 점검용 문으로도 쓸 수 있도록 경첩도 달았습니다. 쓸데없이 실내에 점검문을 만들 필요가 없죠.

붙여보니 역시나 마음에 쏙 듭니다. 플라스틱 환기구를 달았으면 어쩔뻔 했나 싶네요. 수십번 머릿속으로 그렸던 이미지가 내 손을 통해 눈앞에 나타나니 이보다 신날 순 없습니다. 원목 적삼목 벤트 멋지지 않나요?^^

그리고 모하가 어린이집에 간 이후 아내 유하와 계속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혼자 했을 때보다 한 세 배는 빠른 것 같네요. 자꾸 쳐지던 마음도 사라졌습니다. 역시 부부는 함께해야 시너지가 큰 것 같습니다. ^_^

By | 2017-07-13T15:52:46+00:00 3월 26th, 2016|집짓기|4 Comments

4 댓글

  1. 홍현무 2016년 4월 13일 2:33 오후- 답글쓰기

    채색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흙부대생활기술네트워크 카페에서 제 질문글에 답변달아주셨었고 쪽지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제가 계정을 바꾸면서 쪽지와 메일이 삭제되었네요. 지붕공사 관련해서 자재구입한 업체와 구입목록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설계까지는 나왔는데 지붕을 구성할 목재규격을 산출하는게 꽤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 채색 2017년 1월 10일 6:01 오후- 답글쓰기

      안녕하세요? 이제서야 댓글을 남기네요. 작년 4~5월 경에 이사를 하고 마무리를 하느라 홈페이지 관리를 못했는데 갑자기 차단이 되는 바람에 지금까지 미뤄졌네요. 집은 잘 지으셨나요? 시일이 한참 지났는데 많이 진행됐겠네요. 도움이 못 되어 죄송합니다.

  2. Eli 2017년 2월 24일 7:45 오전- 답글쓰기

    그런데 집 외부쪽의 나무는 약품처리가 된 나무인가요? 이 자재의 나무는 내부에 많이 쓴것은 보았어도 외부쪽에 쓴건 처음봅니다. 약품처리가 안된 나무로 내부구조물을 지었다가 습기로 인한 곰팡이등으로 썩어서 문제가 생긴집을 많이 보았거든요. (뉴질랜드 이야깁니다. 여긴 나무집을 많이 지으니까요) 내부는 비만 안새면 큰 문제가 없어도 외부쪽의 나무는 약품처리가 안된 나무는 매년 색을 입혀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독일 이웃 농부 아저씨말로는 식용유(카놀라 오일)를 분무기로 뿌려서 사용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 채색 2017년 2월 24일 10:36 오후- 답글쓰기

      이 자재는 약품처리는 안된 원목입니다. 적삼목은 습기에 강한걸로 알려져 있어서 외부자재로도 쓰기도 하는데요. 다만 말씀하신대로 꼭 마감처리를 해줘야 합니다. 주로 오일스테인칠을 많이 해줍니다. 사진은 스테인 바르긴 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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