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확

/옥수수 수확

정글?에서 옥수수를 수확하다.

곤충들의 습격을 받은 것도 많았지만 이렇게 멀쩡한 옥수수들도 더러 있었다.

수확을 하는 중에도 끊임없이 비가 왔다. 최대한 빨리 껍질을 벗겨서 처마에 걸었다.

역시 ‘옥’수수. 보석이 박혀있다.

잘생긴 옥수수들은 우리가족 입 속으로.

봄에 파종했던 옥수수를 수확했습니다. 날씨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요. 파종 직후에 비가오지 않아 애가탔고, 눈깔사탕만한 우박에 피해를 입었고, ‘우기’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날씨 탓에 애를 먹었습니다. 30% 이상 수확을 못한 것 같습니다.

장마 전까지 두 번 김매기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마기간에 풀들이 어마어마하게 자라나 ‘정글’을 만들었습니다. 도중에 임시방편으로 예초기로 풀을 벨 수도 있었으나 일부러 둔 측면도 있습니다. 무럭무럭자라서 흙을 덮으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옥수수 꽃이 장마가 시작될 7월 초경에 피기 시작하고 8월이 되기 전에 열매들이 대충 익었으니 풀 때문에 방해받은 건 아니어서 더 놔두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도중에 몇 번 옥수수를 따 삶아먹었습니다. 아무런 비료도 퇴비도 주지 않았고, 더군다나 2년정도는 비료기가 가시도록 농사를 짓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시중에서 흔히보는 옥수수는 거의 없고, 몽당몽당한 옥수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생옥수수는 팔 생각이 없었지만 역시나 팔 수가 없어 보였습니다. 수확한 옥수수들은 말리고, 털고, 껍질을 벗겨서 ‘옥수수쌀’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아기 이유식 재료로 최고라 생각하고요. 밥에 넣어먹어도 되고, 강원도 음식인 옥수수범벅을 만들어먹어도 됩니다. 껍질이 없으니 옥수수죽이나 스프로 만들어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By | 2017-08-23T22:22:24+00:00 8월 23rd, 2017|곡류|0 댓글

댓글을 남겨주세요